개인 블로그 개발 및 오픈: 새로운 목표의 시작
TABLE OF CONTENTS
1. 서론
새롭게 개인 블로그를 직접 개발하여 오픈했다. 블로그 개발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테크 카테고리에서 다룰 것이기 때문에, 이 아티클에서는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고 시작하게 된 계기, 목적이나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다루고자 한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블로그 플랫폼을 거쳐왔다. 20대 초반 운영해 보았던 네이버에서 일상 및 패션 블로그에 이어,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할 때쯤 개발자 지향 플랫폼인 벨로그에서의 스터디 아카이빙. 프로젝트 정리와 더욱 고도화된 기술 콘텐츠 공유를 위한, 나름 현재까지 꾸준히 포스팅 했던 루비라는 개발 언어 기반의 깃허브 블로그까지. 생각해 보면 어떻게 나는 블로그 생활도 하나만 진득이 하는 법이 없나 싶다. 플랫폼 이곳저곳 유목민 생활을 하다 어떤 이유에서 개인 블로그를 개발하고 운영하게 됐는지 읊어 보겠다.
2. 왜 이윤민은 굳이 블로그를 직접 개발하여 오픈했을까?
먼저 플랫폼에 종속되기 싫었다. 여러 블로그 플랫폼은 편리하고 기능도 다채롭지만, 어쩔 수 없이 제한적인 점이 많다. 이를테면, 벨로그나 깃허브와 같은 개발자 지향 플랫폼은 기술적인 내용을 공유하기엔 적합하지만, 개발 외의 콘텐츠를 공유하기엔 제약받는 느낌이 들었다.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는 너무 광고 수익 중심의 콘텐츠가 넘쳐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외 다른 플랫폼도 커스터마이징의 한계 때문에 내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것이 없었다. 내가 다루고 싶은 이야기와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 최선의 전달 방법을 직접 만든 블로그를 통해 구현하고 싶었다. 디자인과 기능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거의 무제한의 자유도를 갖고 싶었다.
다음은 개인적인 성장과 도전의 이유이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일을 좋아하지만, 데이터 엔지니어라는 직무에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라도 웹 앱을 개발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었다. 그런데 왜 하필 블로그냐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자면, 사실 블로그 말고 다른 웹 서비스를 기획하여 도전할 수도 있었겠지만, 제일 먼저 나 스스로가 자주 사용하고 앞으로도 사용할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서비스 기획부터 애플리케이션 배포, 서버 운용,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평생에 걸쳐 지속해서 진행해 보고 싶었다. 나는 새로운 기술을 혼자 공부하고,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문제에 부딪히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에 큰 성취감을 느낀다. 이 블로그는 어쩌면 나의 기술적 능력을 시험하고,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프론트엔드나 백엔드 관련 지식이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이번 기회로 웹 서비스에서 문제 해결 능력뿐 아니라 추가적인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는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는 수단이다. 요즘은 ‘퍼스널 브랜딩’이란 주제가 많이 화두 되고 있기도 하고,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많이들 시도하고 있지만, 내가 목표하는 가치를 이루기에 어쩌면 필수가 아니겠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 곰곰이 생각해서 나온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이미지에 이 블로그가 걸맞은 도구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두 카테고리로 나눴다. 계발에 대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LIFE’ 카테고리, 개발에 대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TECH’ 카테고리. 아마 블로그 오픈 초반이기에 지금 생각한 컨셉이 다음에는 많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각 카테고리에서 내가 담고자 하는 콘텐츠를 짧게나마 소개하려 한다.
3. 이윤민은 이 블로그를 통해 무엇을 전할 것인가?
3.1 LIFE: 계발 카테고리
최근 브랜딩 스터디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 키트로 나에 대해 깊이 탐색할 시간을 가졌다. 그때 나왔던 나를 정의하는 키워드가 ‘내적 자기관리’, ‘외적 자기관리’였다. 돌이켜보니 지금의 나를 구성하기까지 안과 밖을 무언가로 단단히 채워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카테고리에서는 말 그대로 나 스스로를 계발시키며 얻었던 정보와 방법, 노하우나 영감들을 공유할 것이다. 자기관리 내지 자기 계발이라는 것은 한순간의 변화가 아닌 하루하루를 만족감으로 쌓아 올려 지속해서 만들어가는 ‘내가 원하는 나’를 향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도대체 어떤 동기에 의해 꾸준히 나를 계발 시키고 관리해 왔는지, 그 노력의 결과는 무엇인지 등을 여러 가지 주제로 작성할 것이다.
또 거의 8년 째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독서와 관련된 아티클을 아카이브하고 싶다. 이제 책을 읽으면 읽는 행위에서 끝나는 게 아닌, 줄곧 독서 노트에 적으며,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과 영감들을 작성하곤 했다. 이제 이 작업을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곳에 정제하여 올리고 싶다. 내가 느낀 점을 남도 느끼길 바라는 마음 혹은, 더 나아가 이 영감에서 나오는 또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여 전달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3.2 TECH: 개발 카테고리
약 2년 전 커리어 전환에 도전하며 이제 내 인생에서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개발이다. 개인적인 삶에 대한 발전만 도모하는 것이 아닌, 업으로 삼은 개발이라는 분야도 날카롭고 반짝반짝 빛나게 닦아가고 싶다.
연차로는 아직 주니어가 불과하지만, 개인적으로 일에 있어서 빠른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현업에 종사하며 적용한 기술, 새롭게 공부하며 알게 된 기술 등 많은 시행착오 끝에 내 것으로 만든 것들을 전달해 주고 싶다. 현재 데이터 엔지니어인 만큼 데이터 관련 스터디부터, 전공자가 아니기에 부족한 컴퓨터 사이언스의 지식까지. 쉽게 풀어 전달할 자신이 있는 엔트리 단계의 독자를 위한 각종 프로젝트 튜토리얼도 진행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사실 세상에 널려있는 지식은 많지만, 그 어디에서 찾을 수 없는, 지금 당장 나의 문제를 해결해 줄 지식을 찾는 건 굉장히 어렵다. 결국 개발이라는 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여러 가지 방법 중 최대 효율적인 것을 골라 적용하는 일이다. 시작할 시점의 그 답답함과 어려움이 기억난다. 최대의 효율을 위해 방법을 찾기까지 2년이 걸린 프로젝트도 존재한다. 물론 1년 뒤에 본다면, 이 결과물도 허접해 보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와 비슷한 문제를 조우한 사람들의 시간을 아껴주고 싶다. 전 블로그에서 나의 포스팅을 보고 큰 힌트를 찾아 댓글을 남겨주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굉장히 큰 뿌듯함을 느낀 것 같다. ‘이걸 누가 보겠어’라고 생각하며 대충 포스팅한 적도 많다. 누군가에겐 오아시스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마음가짐으로 이번 블로그에서는 더 전문적이고 디테일하게 공유해보고 싶다.
4. 마무리
이렇게 개인 블로그를 개발하고 오픈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좀 더 장황하게 적고 싶지만, 현재 생각과 필력으로는 여기까지가 한계인 것 같다. 개인 블로그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가치는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서, 나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기록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 같다. 나의 스토리가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통해, 더욱 유익하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찾아올 것을 약속하고 싶다.